취업사진을 찍으러 온 금곡동 4학년생
by 배선복사진작가
작년 대학을 졸업한 학생의 취업률은 평균 취업률 56.2% 정도 이다. 지금은 좀 더 떨어졌을 텐데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취업을 걱정하는 학생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토요일 오후 전화로 한 젊은이가 취업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문의가 왔습니다. 가능한 시간을 알려주고 정확한 시간에 취업사진을 찍으러 학생이 왔습니다.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넥타이를 맨 모습에서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반드시 취업해야 한다는 마음이 옷매무새에서 보입니다.
어느 사진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취업사진을 찍을 때는 자연스러운 미소가 사진에 담겨야 합니다. 그리고 취업을 하고자 하는 회사의 성격에 따라 표정도 조금 달라져야 합니다. 사진은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첫인상을 정보로서 전달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자신의 얼굴 표정으로 자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업의 사진은 밝게 웃는 사진이 많고, 일반적인 회사는 부드러운 미소가 많이 쓰이고, 남성다움이나 진지함을 요구하는 회사는 눈에 총기가 가득한 사진을 주로 찍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자신을 어떻게 드러내는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오는 분은 의외로 적습니다. 자신의 얼굴만 예쁘게, 멋있게 사진 찍어달라고만 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어떤 모습을 담아달라고 요구하지는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서 배선복사진작가는 그 사람의 모습에서 진지함, 부드러움, 밝은 표정을 모두 사진을 찍어서 사진을 고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표정을 찾기가 쉽고 회사에 맞는 사진을 고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오신 손님도 긴장을 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았습니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잘 웃으실 텐데 사진을 찍으려고 자리에 앉으면 카메라를 의식해서 표정이 굳습니다.
“친구들과 술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시고, 미팅이야기 할 때처럼 표정을 푸세요.”
언제나 사진을 찍는 사람은 찍히는 사람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평상시 상황을 제시해 주면 쉽게 긴장이 풀어집니다.
여러 번 사진을 찍고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 취업사진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력서에 붙일 사진이다 보니 고르고 고르십니다. 학생이 고른 사진은 부드러운 표정의 이력서사진 입니다. 어디에 넣어도 무난한 사진입니다. 학생이 취업을 하면 사진처럼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부드러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이력서 사진으로 꼭 합격을 해서 부모님에게 첫 월급으로 멋진 선물을 해드리기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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