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를 앞둔 친구를 위한 우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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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평내동에서 사진관을 한지 2015년으로 9년째이다. 그러다보니 주변 학교의 어린 학생들을 주기적으로 보게 된다. 학생증사진을 찍고 대학교 원서 증명사진, 여권사진, 운전면허 사진 등 말이다. 그러다 더 시간이 흐르면 그 학생들이 군 입대를 하는 모습까지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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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남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모두가 호평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다. 자주 본 얼굴도 있어서 반갑게 맞이했다. 평일 날 7월에 우정사진을 찍으러 오는 경우는 드문데 군 입대를 압둔 친구를 위해서라는 말을 듣고 이해를 했다. 평내동 호평동 동네 친구들이 바로 내일 군 입대를 하는 친구를 위해 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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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입대하는 친구를 가운데 두고 모여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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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성인이 된 친구들과 군 입대를 앞둔 친구들이 어우러져서 우정사진을 찍었다. 젊은 청춘들답게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다. 이즈음의 친구들은 활달하고 자유분방해서 서로 이것저것을 시도하면서 서로 재밌어 한다. 우정사진 만큼 웃음소리가 많이 나오는 사진이 없다. 즐거운 시절의 친한 친구들끼리 간직하는 사진이라서 그런지 사진을 찍는 사진가도 즐거워진다. 이 순간 친구들의 모습이 평생 갈 것이라는 것도 20대라면 알 것이다. 그리고 군대에서의 어려움이 있어도 친구들의 안부편지와 면회에 금방 풀어질 것이다. 말로는 오지 말라고 장난삼아 하지만 언제든 보고 싶으면 달려갈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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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는 군 입대를 앞둔 친구를 괴롭히는 친구들이지만 그 모습이 정겹다. 같은 남자로서 친구의 다른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서비스로 사진을 더 출력을 해주었다. 우정사진을 보면서 군대를 무사히 제대하기를 바라며 손님을 배웅했다. 머리를 짧게 밀어버린 모습에서 나의 옛 모습이 보인다. 군대에서 빨리 나와서 인생을 즐기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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