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 오월컨벤션부페 소규모 칠순 잔치 촬영 후기
by 배선복 사진작가
남양주 평내동 호평동 주변에 있던 뷔페집들이 없어지고 도농동의 뷔페도 사업자가 바뀌는 등 잔치를 치룰 만 한 곳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와 가족 중심으로 잔치를 하는 분위기로 바뀐 잔치 문화 때문일 수 있다.
마석의 오월부페는 생긴지는 몇 년 되지 않아 깨끗한 편이다. 남양주에서 최근 오픈한 곳이라서 그런지 돌잔치와 칠순, 회갑잔치를 주로하고 연말 행사와 결혼식 뒷풀이 피로연 장소로 뜨고 있다.
이번에 의뢰하신 가족은 부모의 칠순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과 잔치를 하면서 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딸이 요청했다.
가족과 가까운 친척만 초대해서 축하하고 노래방 기기를 놓고 즐겁게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가족과 하는 잔치는 보통 화기애애해서 자연스러운 사진이 잘 나온다. 물론 사회자가 없을 경우 지루하게 끝날 가능성도 있지만 모자란 것은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된다.
주인공은 부부 사이가 좋은 할아버지이다. 할머니도 젊으셔서 할아버지와 스킨쉽이 자연스럽다. 연세드신 분들의 특징이 남의 시선의식하고 스킨쉽이 없는 편인데 이번 할아버지 부부는 화통하시고, 부부가 서로 농담도 잘하시는 편이다.
가족과 친척만 초대했기 때문에 번잡스러운 것이 없어서 잔치 시작 4~50분 전에 할아버지 부부의 스냅을 촬영했다. 웨딩 스냅 촬영처럼 연출을 해도 잘 따라오시는 것이 부부 서로 간에 애정이 넘치신다. 신혼부부의 웨딩 사진이 어색한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은 서로가 좋아하는 마음이 넘치기 때문인데, 이번 칠순잔치의 노부부의 사진도 애정이 넘치셔서 어색함이 없다. 예전 TRY 광고의 이덕화처럼 정열적인 눈빛으로 바라보라고 해도 이덕화 뺨치게 열정이 이글거리는 눈으로 할머니를 처다 보신다. 그 상황이 쑥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할머니가 귀여워 보인다.
손님이 오시기 전에 할머니 할아버지의 스냅을 찍고, 손님이 오시면서 환담을 나누시는 모습을 담는다. 친척이 모두 오시면 칠순 상차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그 때까지 할아버지 부부의 얼굴에 장난기와 쑥스러움이 남아있다.
오신 친척분들은 친남매와 자식들이라 모두 진심으로 칠순의 할아버지를 축하해 주신다. 노래를 부르고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는 것에서 농담과 장난이 섞여 있고 사위와 아들딸은 공경하는 태도로 축하를 한다.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사위의 모습에 장인 장모가 감격하고 손님들이 환호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다. 가족끼리 하는 잔치의 묘미가 이런 것이다. 손님을 초대하는 것도 좋지만 의례적으로 와서 통상적인 축하 말을 하는 것보다 이러한 가족끼리 소규모 잔치가 더 분위기가 좋다.
사람과 사람이 사는 것은 사랑 받고 사랑을 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런 가족 칠순잔치에서 그러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남기는 것이 행복하다. 사진의 매력이 기쁨과 사랑을 기록하고 그 행복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사의 행복도가 높은 것이 아닐까?
참고 장소
오월 컨벤션 부페
031-511-6668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1896-8 오월프라자 나동 2층
경기도 남양주시 경춘로 368 브릭스타워 7~8층
더컨벤션웨딩부페 (가운동 668-3번지)
TEL 031-568-8600
http://www.theweddingbuff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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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136번지
PPA MASTER 배선복사진작가 031-595-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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