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에는 심리적 위안과 치료가 숨어있다.

가족사진에는 심리적 위안과 치료가 숨어있다.

by 배선복사진가

여러 학문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발견되고 활발하게 연구하는 학문은 심리학이다. 프로이드에 의해서 무의식이 발견되고 이후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여러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쉽게 말하자면 사람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다. 마음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움직이는지,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연구한다. 이것으로 심리치료를 하거나 더 나아가 여러 방향으로 활용한다.

사람의 마음은 의식할 수 있는 부분과 의식할 수 없는 부분으로 나뉘고 그 중간도 있다. 어떤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그 사람을 보고 첫인상을 판단하는 것은 대부분 무의식적인 부분이고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아가는 부분이 의식적인 부분이다.

이처럼 첫인상을 판단할 때, 또는 습관처럼 빠른 처리를 해야 할 때 무의식을 이용한다. 모든 것을 의식하고 생각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의식적인 것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처음 보는 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과 같이 깊은 사고를 한다. 사고를 하다보면 느릴 수밖에 없고 사람의 마음은 같은 상황이거나 같은 것이면 단순화시켜서 바로 반응하게 만든다. 같은 판단을 계속 하다보면 자동적인 사고를 하게 되고 이것은 익숙해져서 습관화 된다.

이러한 것을 심리학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해서 여러 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심리치료에만 쓰였지만 지금은 많은 곳에 활용되고 있다. 흔하게 활용되는 것이 광고 분야이다. 마케팅에서는 물건을 소비자의 마음에 들게 해야 한다. 소비자의 마음에 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cf를 찍고 홍보를 한다. 예를 들어 무료시식은 처음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으로 효과적이다. 젊고 예쁜 모델과 아이, 애완견 등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므로 그것과 함께 보이는 제품도 긍정적인 것으로 동일시하는 생각이 전이되도록 한다.

심리학의 처음은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즉 심리치료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 지금도 심리학 하면 심리치료가 떠오른다. 현대에는 물질이 풍요롭지만 정신적인 결핍이 문제이다. 대량 생산이 마음까지 풍요롭게 하지는 못했고 대량생산을 위한 분업화와 자본주의는 사람의 마음을 피폐해지게 만들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거나 치료를 위한 심리학의 활용이 필요하다.

심리치료는 사회에서 경쟁과 압력에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와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이 어디서 오는지 스스로 느끼고 자신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즉 자신을 올바로 알아가고, 자신의 마음이 왜 흔들리는지 그 이유를 알고 그것에 대해 대처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하고 그것을 할 수 있다는 지지를 주는 것이다.

심리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심리치료사와 직접 상담을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도구를 활용하여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전문가의 도움아래 스스로 자신을 알아가고 치유할 수도 있다.
심리치료의 다양한 방법에는 예술치료도 포함된다. 예술치료에는 음악 치료(Music Therapy), 미술 치료(Art Therapy), 영화치료(Cinema Therapy), 무용/동작치료(Dance Movement Therapy), 사진치료(Photo Therapy) 등이 있다.

이중 사진치료는 기록성, 사실성, 전달성에 있어서 높은 신뢰감을 형성하고, 인지적인 면에서 우수하다. 사진만큼 사실적이고 바로 인식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진치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치료적 도구로서 ‘ 사진은 우리 마음의 발자국이고, 우리 삶의 거울이며, 우리 영혼의 반영이고, 적막한 한 순간 우리 손안에 쥘 수 있는 응고된 기억이다. 사진은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기록할 뿐 아니라, 우리가 어디로 가려는지 그 방향에 대해 가르쳐 준다. 우리는 종종 사진과 말을 나누고, 사진 속에 담긴 인생의 비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의 창작과정을 조직적으로 이용하고 응용하여 생각과 행동에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포토테라피이다.

사진치료의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손님이 찍고 수집한 사진을 보고 심리상태를 읽고 치료하는 방법, 둘째, 객관적인 자기인식을 위해 제 3자가 찍어준 사진을 보고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첫째의 방법은 자기표현과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패턴을 읽을 수 있어서 사진을 통해 내적인 소통을 이룰 수 있다.
둘째의 방법은 타자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타인에게 드러낼 때 취하는 포즈와 감정을 읽을 수 있고, 사진촬영 과정에서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은 욕구와 실제로 보이는 사진 상에서 자신과의 차이를 알게 된다. 즉 촬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과 타인에게 보이는 시선을 인식하고 타인의 시선을 받아드리는 과정을 가지게 된다.

사진은 감상자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읽혀진다. 사람마다 다르게 사진을 인식하기 때문에 사진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읽을 수 있다. 사진을 보면 감상자의 마음에 올라오는 감정이 사진에 투사된다. 이 마음의 감정이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이것은 그 환경, 경험, 의식의 차이에 의해 다르게 나타난다.

사진 중에서 가족사진은 좀 더 유용한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
‘가족사진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얻어질 수 없는 가족의 역사와 역동을 가장 잘 투영시켜 보여주는 풍부한 자료의 원천’이다(데이비드 크라우스)
가족사진을 통해 가족의 역동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가족사진은 가족 구성원과 서로의 관계를 객관적인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다. 가족사진에는 그 시점에서의 인간관계, 친밀도, 가족 내에서의 역할, 가족 간 경계, 소통 등을 보여줄 수 있다.

가족사진은 강력한 가족의 통합 기능을 수행한다. 가족사진을 찍으면서 한 가족이라는 소속감을 분명히 하고 가족사진 내에서의 위치에 따른 가족 내에서의 권리와 의무 또는 소망을 깨닫는다. 또한 가족사진을 보면서 한 가족이라는 소속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애정을 내면화한다. 사진 속 가족들이 서로서로 닮아 있다는 사실에 혈연의식을 더욱 느끼게 된다.

가족사진은 구성원 간 접촉기능을 한다. 지갑, 핸드폰 등에 넣고 있는 가족사진은 보기 위한 것보다 가족과 같이 있다는 심리적인 접촉, 친밀감을 대신하는 것이다. 군인들이 애인이나 가족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은 보는 것만으로, 또는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 가족이 옆에 있다는 심리적 접촉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가족사진이 심리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가족사진을 보면 가족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어떠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사진은 표정, 손짓, 몸짓, 눈빛, 시선, 자세 등 신체언어와 공간적 행위를 통해 감상자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가족사진을 찍는 목적은 한 가족의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는 목적과 가족이 앞으로도 번영할 것을 기원하는 목적과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가지는 책임과 그것을 다한 부모에 대한 감사의 목적이 있다. 즉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하나의 사진에 모두 들어있다.
사진을 찍는 순간 사진은 과거가 되어 버리고, 과거의 모습은 더 아름답게 현재에 재생된다. 사진가는 현재 모습을 밝고 긍정적이고 만족스럽게 찍는다. 그럼으로써 그 가족사진을 보는 손님이 과거의 가족 모습을 보면서 위안과 힘을 얻고 지금 자신을 재인식할 수 있다. 이로써 조금 더 긍정적인 미래를 희망하고 나아갈 수 있는 심리치료 도구로서 가족사진이 기능하게 할 수 있다.

가족사진을 찍을 때, 앞으로도 부모와 자녀가 건강하고 더욱 친숙해지기를 원하는 메시지를 넣어서 사진을 볼 때마다 그런 마음이 떠오르게 할 수 있다. 스킨십과 표정과 몸짓, 공간 표현 등을 통해 이런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가족사진을 찍는 순간의 분위기이다. 가족사진 촬영은 밝고 명량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사진을 볼 때마다 긍정적인 감정이 떠오르게 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그래서 가족사진을 찍을 때는 절대로 싸우거나 감정이 상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심리학 연구를 통해 가족사진이 가질 수 있는 심리적 역할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와 가족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고 소속감을 통해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심리적 위안을 줄 수 있다. 또한 가족들의 지지를 느낄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긍정과 긍정이 합해지면 다음에 오는 것은 긍정이 나올 확률이 높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매일 보고 매일 확인하면 자신의 삶도 긍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가족사진을 통해 우울한 감정이나 방황하는 자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사진치료가 되는 것이다.

엮은글
가족사진은 언제 찍는 게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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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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