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손녀가 와서 기분 좋은 할머니의 가족사진
by 구리 사진잘찍는곳 배선복 가족사진작가
“이번 주말 가족사진 찍을 수 있을까요? 구리에서 가는데요.”
손님이 문의를 하였다. 목소리로는 40~50대 정도 되는 나이여서 딸이나 며느리인 줄 알았다. 막상 사진관에 도착한 손님들을 보니 할머니와 아들 딸, 그리고 미국 손주 3명이다. 전화로 예약한 손님이 할머니라니 약간 의외였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아들과 딸, 손주가 미국에서 오랜만에 집으로 왔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너무나 기쁘고,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입장이어서 가족사진을 찍자고 할머니가 먼저 제안을 하였다고 한다.
“흰 티에 청바지로 캐주얼 하게 준비하고 갈게요. 가족사진 잘 부탁드려요”
할머니가 검색을 하고 예약까지 한 경우는 매우 드문데, 목소리 뿐만 아니라 정신도 매우 젊으신 분이시다. 가족들이 원하는 사진은 무엇일까? 가족사진을 찍기 전에 물어본다.
“어디에 이 가족사진을 걸어놓을 건가요?”
가족사진을 걸어놓는 곳이 중요한 이유는 그곳에서 사는 사람의 요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할머니 집에 걸어 놓는다고 하니, 할머니의 요청을 잘 들어서 사진촬영을 했다.
어떤 것이 할머니 마음에 들지 모르기 때문에 몇 가지 다른 방식으로 사진을 찍었다. 할머니를 중심으로, 손주를 아끼는 할머니를 중심으로 할머니를 모두 껴안고 있는 모습으로, 평범한 가족사진으로 사진을 담아 사진을 고를 수 있도록 하였다.
할머니는 손주들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으시다. 아들과 딸도 좋고 괜찮다고 한다. 자녀들은 할머니가 가운데에 있는 사진을 골랐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그것을 권했다.
“엄마가 제일 잘나왔어”
하는 아들과 딸에 할머니도 그 사진을 선택했다. 한국에 남아 있는 어머니가 손자와 자녀들을 떠올리고 기분을 풀어줄 사진이다. 할머니가 사진을 보면서 미국에서 생활할 자녀들과 손자들을 자주 떠올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서로 전화도 자주 했으면 좋겠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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