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형태에 따른 가족사진과 스타일
가족사진은 현 가족의 구성원을 찍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의 바람으로 자녀들이 부모에게 선물을 한다. 자식들을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잘 봉양하겠다는 의미의 선물로 부모에게 칠순, 환갑 때 선물을 많이 한다.
가족 사진을 찍다보면 많은 가족이 비슷하면서도 모두 다른 것을 느낀다. 개개인의 성격이 다른 것처럼 가족들도 그 문화가 다르다. 가족의 문화와 개인의 성격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족의 형태는 부모가 자녀들과 상호소통하고 의사결정에 서로 참여하는 민주적 가정, 부모의 일방적인 명령과 지시와 통제를 하는 권위주의적 가족, 자녀가 무엇을 하든 관심이 없고 서로 각자의 삶에 충실한 방임적 가족, 부모가 자녀에게 지나친 관심을 가지고 참견을 하는 과보호적 가족 등이 있다.
부모와 자녀는 생활하면서 서로에게 성격형성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성격은 시각적으로도 드러나게 된다. 가족사진을 찍다보면 이 가족은 어떤 가족이구나 하는 감이 온다. 민주적 가정은 자녀와 부모가 거리낌이 없이 친근하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권위주의적 가족은 엄한 부모와 거리를 두고 가까이 가는 것에 어색함이 묻어나는 자녀를 통해 보인다. 방임적 부모는 가족사진을 찍을 때 수동적이다. 사진가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기고 각자 자신이 잘나오기만을 바란다. 과보호적 가족은 자녀를 주로 부부 사이에 두고 가까이 둔다.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지만 부모의 생각대로 사진을 찍기를 원하고 사진을 고를 때 부모보다 자녀를 더욱 중시한다.
이런 가족 형태와 구성에 따라 구조적 스타일과 비구조적 스타일의 가족사진이 나온다. 구조적 스타일은 틀에 박힌 가족사진이다. 주로 M, O, ㅁ, 대칭형의 사진이 나온다. 부모와 자녀의 서열에 따라 가운데에 주변으로 인물이 배치된다. 단체사진에서 보이는 서열은 가운데가 가장 권위 있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앞쪽에 중요인물이 있고 주변으로 다음 서열들이 둘러 싸는 형태이다. 이런 구조적인 가족사진은 쉽게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진관이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는다.
비구조적 가족사진은 형식이 없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다. 틀에 박힌 가족사진이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로 사진을 찍는다. 가족과 자유로운 스킨쉽과 유머가 있는 대화 과정에서 사진이 찍힌다. 이런 자유로운 형식의 가족사진은 서로의 소통이 중요하므로 시간이 좀더 걸리고 나중에 편집하는 시간도 더 걸린다.
즉 구조적 가족사진은 권위주의적, 방임적, 과보호적인 가정에 알맞은 가족사진이고 민주적인 가족은 비구조적 가족사진이 잘 맞는다. 물론 권위주의적이거나 방임적인 가족이라고 비구조적 가족사진을 못 찍는 것은 아니다. 가족사진은 가족들의 바람도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도록 사진 찍을 수 있다. 웨딩사진의 부부사진처럼 연출된 사진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맞지 않는 옷은 어색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가족 형태와 문화에 맞는 가족사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부모님과 어떤 대화를 하고 지냈는지 생각해보고 거리낌 없이 유머러스한 대화가 오고 갔다면 좋겠지만 일부 가족은 그렇지가 못할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전통적인 구조적인 가족사진이 오히려 편안하게 찍힐 수 있다. 잘 나온 가족사진은 편한 분위기에서 나온다.
자신과 가족들의 속마음과 바람을 보여주는 가족사진은 자연스럽다. 남에게 보여주는 가족사진은 어색하다. 남들이 찍은 가족사진을 가지고 와서 이렇게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손님도 있다. 그런 사진은 대부분 광고용 사진이다. 광고용 사진은 철저히 연출되고 모델들이 연기한 사진이다. 연습을 통해 자연스러워 보이는 사진은 진실되지 않는다.
가족과 지내면서 드러나는 스킨쉽과 관심, 사랑의 표현, 감사의 마음이 진정성이 있다. 이러한 것은 자기 자신의 행동 속에 녹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 안에 그것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은 힘들기에 사진가들은 웃음과 편안한 미소를 드러내도록 노력 하기도 한다. 웃음과 미소는 무의식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가족과의 거리도 그만큼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즐거운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찍는 사진이 좋은 가족사진이다. 구조적, 비구조적인 가족사진이든 공통된 사항이다. 좋은 사진은 찍히는 사람이 본마음을 드러내는 순간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가족사진을 찍기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가족사진을 찍기 전에 가족과 많은 이야기를 더 하고 찍는다면 만족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호평동 평내동 자연스런 가족사진 청소년 프로필 배선복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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