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호두, 땅콩으로 부럼을 깨면서 악운을 물리친다는 의미는 알고 있었는데 청주를 마시는 귀밝이술이 있다는 건 알고 계셨나요?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시면 눈이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그해 1년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귀밝이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청주 한잔으로 몸의 표면으로 혈액순환을 증대시키고 간기능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어 신체의 말단인 귀와 눈까지도 기혈공급이 잘 뻗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오곡밥
오곡밥은 정월 대보름 전날 저녁에 미리 지어서 아홉 가지 나물과 함께 보름 명절의 음식으로 삼아왔습니다. 오곡밥에는 그 해의 곡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습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농사지은 곡식을 종류별로 모두 넣어서 오곡밥을 지었습니다.
특히 대보름날에는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답니다. 또 그 날 하룻 동안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하여 틈틈이 여러 번 나누어서 조금씩 먹기도 하였답니다.
9가지 보름나물
늦가을이 되면 호박,박,가지,버섯,고사리,고비,시래기,고구마순,고비 등 적어도 9가지 나물들을 손질해서 잘 말렸다가 대보름 전날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었습니다. 묵은 나물로 반찬을 해먹는 것은 겨울 동안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뒤해 만들어진 풍습입니다.
예로부터 이 대보름 절식을 먹으면 그해 여름의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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