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의 의미
by 행복충만 배선복사진작가
인간은 평등하다. 인간은 존엄하다. 인간의 가치는 비교할 수가 없다. 최대 다수 최대의 행복의 공리주의.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편애의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믿는 신도 특정 인간을 편애 하는 데 피조물인 우리야 말할 것도 없다.
부모가 되면 생기는 편애의 감정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표현이 되는가?
가족사진에서는 어떻게 표현이 되는가?
살면서 이해가 안되는 삐뚤어진 자식의 행동을 두둔하는 부모의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이 편애의 감정을 이해한다면 자식의 행위가 잘못되었더라도 그 잘못을 두둔하는 부모의 행동이 이해가 된다. 내 자식이라면 누구보다도 행복해야 된다는 강박적인 감정이 편애이다. 그것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게 부모이기 때문이다.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부모가 자식에게 보이는 편애의 감정은 많다. 다른 사람보다 더 공부를 잘 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 남보다 더 뛰어나야 한다는 그런 믿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어서 옛부터 자식을 괴롭혔다. 좀더 자유분방한 사람이라도 자기 자식이 남에게 뒤지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 한다.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 남으려면 남과의 경쟁에서 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부모는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기본적인 사교육은 말할 것도 없고, 교우 관계에 있어 기를 살리고자 물질적인 지원도 마다하지 않으며, 다양한 환경에 자식을 노출 시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자식과의 많은 대화와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 가족애도 높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하나를 늘리면 하나가 줄어든다. 일반적인 가족이라면 물질적인 지원을 할려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세상사는 것이 쉽지가 않다. 하나 하나가 도전 과제이다. 경제적 활동은 불안한 현실에서 곡예를 하듯이 아슬아슬하다. 자식에게 조금만 신경을 덜 쓰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부모 속을 썩이기 쉽상이다. 자식이 사춘기가 되면 폭발할 듯한 에너지가 어디로 튈지 몰라 조마조마하다. 애의 속은 알 수가 없고 부모와의 시간은 계속 줄어든다. 자식의 진로와 건강 학업 무엇하나 간단한 것이 없다. 경제상황은 좀처럼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살다 보면 어느덧 자식이 결혼을 한다고 한다. 자신의 품에서 곱게 키우다가 어떻게 커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소개를 한다. 솔직히 믿음이 가지 않는 결혼 상대를 어쩔 수 없이 결혼 승낙을 하게 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부모가 결혼식장에서 우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이 슬플까? 어떤 감정에서 눈물이 나오는가? 더 이상 편애할 자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랑을 담았던 자식이 없어지는 듯한 상실감은 무엇으로 표현이 될까? 눈물이 흘러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식이 독립하고 두 부부만 살고 있는 집이 휑~ 하다. 인생의 2/3 이상을 살아왔고 이제 남은 것은 살아온 인생을 추억하고 남은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친목 회원들과 같이 여행도 다니고 봉사활동도 하며 삶의 의미를 다시 느낀다. 이 친구들과 함께 할 때 꼭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자기 자식자랑, 손주자랑 이다. 지금은 자신과 같이 살지 않지만 훌륭하게 키워냈고 이쁘고 영특한 손주가 너무도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가끔은 그 자랑이 과해서 자존심 대결로도 이어지기도 한다. 우리 자식은 여행을 보내줬네, 가방도 사줬네, 무슨 상을 받았네 등등 줄줄줄 자랑을 한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을 꺼내 든다. 지갑 속에 들어있거나 스마트폰에 들어가 있는 행복이 가득한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는 가족사진이다. 훌륭한 그 자식과 이쁜 손주를 앉고 있는 사진을 보이며 내 말이 맞지 않냐는 듯이 의기양양해 한다. 말로만 했던 내용이 모두 사실로 증명 되는 순간이다. 단 한 장의 가족사진으로 말이다.
가족사진을 찍자고 하는 예약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식들이다. 하나의 이벤트로서 칠순, 환갑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선물로 한다. 그런데 자식들은 아직 초보 부모이다 보니 부모님의 마음을 잘 몰라준다. 그냥 찍는 요식 행위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남들 다 있는 가족사진이라서 찍고, 생신때 다 모였으니 기념으로 찍자고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부모는 자식들의 훌륭한 모습과 이쁜 손주를 자랑하고 싶어한다. 자식들이 자신을 떠받들여 주고 공경의 대상이 바로 자신이고 이들에게 자신이 주었던 그 사랑을 다시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받기를 원한다. 가족사진을 찍는 내내 그러한 마음이 드러나길 바란다. 그냥 찍기만 하는 걸 원하는 게 아니다. 가족사진을 찍는 그 과정 속에서 온 가족이 주는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의 행복한 가족사진으로 나왔을 때 만족해 한다. 그리고 그걸 선물 받은 걸 자랑하고 싶어한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화목하다. 이렇게 훌륭하게 키웠다. 우리 자식들은 우리에게 효도를 잘 한다. 우리 손주들은 이쁜 짓을 너무나도 잘한다. 행복이 가득하다는 것이 제일 자랑거리다. 격식을 잘 차린 것도 훌륭하지만 행복감이 들어있는 사진을 선물 받기 원한다.
가족사진을 거실에 크게 걸어 놓거나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공간에 잘 걸어 놓고 오는 사람마다 자랑을 한다.
우리 자식이 말이야 미국에서 상을 받았는데…
우리 이쁜 손주가 어찌나 할미를 따르는지…
저기 가족사진에 이쁜 손주 보이지?
가족사진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자랑꺼리이자 자부심으로 두고두고 사용된다. 두 분이 살아온 삶의 이유가 거기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타임스탬프사진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136번지
배선복사진작가
031-595-4136 www.tsstu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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