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주요 사진 관련 축제

– 사진 축제, 사진 아트페어, 사진공모전의 주요 특징과 일정을 살핀다 –

2013년 계사년이 밝았다. 새해 많은 사람들이 달력이나 다이어리에 그 해의 주요 기념일을 미리 체크하고 기억한다. 사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남 다른 사진애호가라면 이 기념일에 사진 관련 축제, 아트페어, 공모전 일정을 추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는 아트페어와 최근 들어 일반인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는 사진 관련 축제, 그리고 자신의 사진 실력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사진공모전을 통해 2013년도 자신의 ‘사진 라이프’를 풍요롭게 설계해보자. – 편집자 주 –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진 축제

– 동강국제사진제, 서울사진축제, 충무로사진축제,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전주포토페스티벌-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사진 관련 행사는 10개 내외다. 이 중에 격년제로 열리는 행사가 있는가하면, 예술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축제에 사진 섹션이 포함되기도 한다. 대구사진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는 격년제로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두 행사 모두 지난해 개최되어 오는 2014년에 열릴 예정이다.

동강국제사진제(www.dgphotofestival.com )는 지방에서 열리는 사진 축제 중 전문성과 독창성, 규모 면에서 국내 사진인들에게 잘 알려진 사진제로 올해 12회 행사를 준비 중이다. 매년 7월20일 경에 시작되어 8월 말까지 진행되는 동강국제사진제에서는 해외작가들의 사진을 소개하는 특별기획전을 비롯해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거리 설치전, 강원도·영월군사진전, 포트폴리오 리뷰 등이 열린다. 특히, 특별기획전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해외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근현대사진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11회 대회에선 동경도사진미술관에 소장된 1960~70년대 일본사진이 ‘여자-멈추지 않는 여성들’ 전시가 인기를 모았다.

서울사진축제(www.seoulphotofestival.com )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행사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신청사 등 서울 종로 소재의 전시공간에서 매년 11월부터 12월까지 열린다.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구성되는 서울사진축제는 지난해 3회째를 맞고, 마을 공동체와 사진 아카이브를 주요 내용으로 한 ‘천 개의 마을, 천 개의 기억’ 주제전을 개최했다. 특히,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진 축제답게 사진전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열렸다. 또 서울시는 유럽처럼 11월과 12월을 ‘사진의 달’로 지정하고 갤러리에서 사진 관련 전시를 꾸준히 진행한 바 있다.

충무로사진축제(www.chungmuropf.com )도 과거 사진의 메카로 손꼽혔던 충무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일조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해 10월, 사진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의 장이 됐다. 충무로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부각시켜 거리 곳곳에 대형 사진 현수막을 걸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동시에 일반 사진애호가들이 직접 참여하고 꾸미는 사진전이 곳곳에서 펼쳐져 향후 더 많은 기대를 갖게 했다.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www.ulsanphoto.org )도 매년 8월 경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울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문화 예술을 통한 지역문화 발전과 울산의 환경 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은 주로 자연을 주제로 한 사진이 전시된다.

전주포토페스티벌(www.jpf.co.kr )은 전주에서 2008년부터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5월에 개최된 바 있다.

사진 판매 문화를 선도하는 사진 아트페어

– 포토페어, 대한민국사진축전, 아트에디션, 서울오픈아트페어 –

포토페어(www.photofair.org , 구 서울포토)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기간에 열리는 사진 전문 아트페어로 오는 4월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2008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포토페어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사진축전(www.pask.net )은 지난해에 처음 열린 사진 전문 아트페어로 국내 사진 아트 페어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사진축전은 갤러리 형태의 부스를 통해 사진을 전시하고, 현장에서 판매하는 등 작품 소개와 판매를 병행해 국내 사진 거래 시장을 확대했다는 호평을 들은 바 있다.

아트에디션(www.artedition.kr/artedition )은 과거 사진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가 지난해 대회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판화와 영상, 사진, 조각을 위주로 4월경에 전시했다. 또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가 매년 젊은 작가를 선정해 인사동과 청담동에서 그 작품을 전시하는 BELT전이 지난 1월4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됐다. 사진 부문에는 고진영, 박희수, 유현상, 윤아미, 이은열, 조은호가 참석했다. 이 중 한 명에게는 아트에디션2013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오픈아트페어(www.soaf.co.kr )는 오는 5월2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Hall B1·2에서 개최된다. 상반기에 열리는 아트페어 중 가장 큰 이 대회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사진 전문 갤러리들도 대거 참여해 다양한 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 자리에는 해외작가들의 작품도 상당수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애호가들이 참여해 볼만한 주요 사진공모전

– 대한항공여행사진공모전, 대한민국관광사진공모전, 니콘포토콘테스트, 내셔널지오그래픽포토콘테스트, 소니월드포토그래피 –

매년 다양한 주제의 사진공모전이 지방자치단체, 협회 및 단체, 공공기관 등의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그 수만도 수 백 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 국내 사진애호가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사진공모전은 다음과 같다.

대한항공여행사진공모전(http://photo.koreanair.com )은 매년 7~8월 경 대한항공의 주최로 열린다. ‘사진과 여행’이라는 밀접한 주제로 진행되는 사진공모전인만큼 매년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이 대회에선 수상자에게 상금 대신 항공권을 시상한다. 역대 수상작은 대한항공여행사진공모전 홈페이지에 개시된다.

대한민국관광사진공모전(http://kto.visitkorea.or.kr )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것으로 사진애호가들의 참여율이 높다. 이 또한 매년 7~8월 경에 열리는데, 매해 공모 주제가 다르다. 대상·금상·은상·동상·입선 등의 수상작을 가려 시상하고, 그 작품은 온라인 갤러리 (http://gallery.visitkorea.or.kr )에 등록된다.

니콘포토콘테스트(www.nikon-photocontest.com/en )는 전 세계 사진애호가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오는 2월28일까지 싱글, 포토스토리, 포토그래픽 비디오, 모션 스냅 샷 등으로 부문을 나눠 작품을 공모한다. 전 세계에 걸쳐 진행되는 국제 공모전인 만큼 프로와 아마추어,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는 그 포트폴리오를 니콘 홈페이지에 게재할 수 있으며, 1백만 엔 상당의 니콘 제품을 받게 된다. 카테고리별로 선정되는 1등 수상자는 50만 엔 상당의 니콘 제품을 받는 동시에 포트폴리오를 홈페이지에 수록할 수 있다. 국내 사진애호가 중에도 니콘포토콘테스트에 입상한 적이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포토콘테스트(http://ngm.nationalgeographic.com/ngm/photo-contest )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주관하는 것으로 매년 9월과 11월 사이에 열린다. 자연과 장소, 인물 등으로 구분해 작품을 응모한다. 과거에는 나라별로 사진을 응모해 당선작을 우선 가린 후, 그 수상작 중 대상을 가렸지만 최근엔 미국 사이트에 직접 응모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소니월드포토그래피(www.worldphoto.org )는 세계사진협회가 주관하고 소니가 후원하는 전 세계 규모의 사진콘테스트로, 올해 행사는 이미 지난 1월4일(일반부문, 전문가부문은 1월9일까지) 막을 내렸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201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는 전문 사진작가와 아마추어 부문, 청소년 부문, 영화부문, 3D 기술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됐다. 수상작은 오는 4월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 사진작가 부문인 ‘황금 아이리스 상’ 수상자는 상금 2만5천 달러를 받으며, 일반 부문에서는 5천 달러가 수여된다.

출처 www.photomarketing.cp.kr? 대한사진영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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