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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병에 걸린 어머니와 2남매의 가족사진 영정사진 촬영후기

중병에 걸린 어머니와 2남매의 가족사진 영정사진 촬영후기

 

추석 명절 연휴 전 가족사진 문의 전화가 왔다.

 

“추석 연휴에 문 여시나요?”

“연휴 토요일까지만 열어요.”

“가족사진을 찍고 싶은데요. 그리고 어머니 영정사진도 찍고 싶어요.”

“아 그러시군요. 가족 구성과 제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추석 연휴 토요일 날에 예약을 잡고 가족 구성과 주의사항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전화를 준 사람은 딸이고, 아버지는 없는 가족 구성이었다. 아들, 딸, 엄마의 3인 가족이다.

 

전화로는 주의할 것은 없다고 했지만, 아빠가 없고 엄마의 영정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 쓰임이 더 가야할 것이다. 아빠의 부재에 실수로 “아빠”를 언급 한다면 아픈 상처를 건드릴 수도 있고, 엄마의 영정사진은 엄마가 곧 떠날 것이라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좋은 긍정적인 감정이 나오기 힘들다.

 

예약 당일 손님이 오셨다. 가족사진을 찍기 전 촬영 스타일을 알려드리고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처음에는 밝은 흰색 배경을 선택하셨다가, 촬영 바로 전에 따뜻한 분위기의 갈색 배경으로 스타일을 바꾸셨다. 아마도 샘플로 있었던 3인 군인가족 사진을 보고 그것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촬영 전 나를 소개하고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몸을 풀었다. 그리고 마음을 풀기 위해 서로를 바라보고 안아주게 하였다. 간단한 이야기로 서로의 마음을 열었다. 엄마가 생각하는 아들의 모습과 과거 모습, 딸의 모습, 자녀들이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을 이야기 하였다. 아들은

 

“엄마의 잔소리가 제일 좋아요”

 

엄마의 잔소리도 이제는 추억으로 남겨야 할 것 때문일까? 아들과 딸 엄마의 마음을 열고 하나로 보이는 따뜻한 한 가족사진을 남겼다. 엄마를 중심으로 아들딸이 감싸주었다.

 

영정사진은 아들과 딸이 사진기 뒤쪽에서 재롱을 부려서 웃는 모습이 나왔다. 어렸을 적 많이 보여주던 재롱도 이제는 보여줄 때가 없다. 영정사진을 찍는 이 시간에 보여준 재롱으로 엄마가 웃고, 그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 아들딸에게 남겨질 것이다.

 

이 영정사진을 찍는 것은 엄마를 기억하고 싶은 남매의 마음과, 자녀들에게 사랑하는 엄마로 기억되고 싶어 하는 엄마의 마음 때문이다. 누구나 나를 기억하게 하고 싶어 하고 기억되고 싶어 한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욱 그렇다. 그런 사진을 가족과 함께 찍는 것이 제일 행복하고 좋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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