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극 지도자 워크숍 후기 [구민정 교수 (한국교육연극학회 이사)]

뜨거운 여름, 교육연극이 무엇인지 실습을 하면서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는 몸풀기-> 낯 익히기 -> 그룹 만들기 -> 몸으로 표현하기 연습 -> 주제 토론 -> 주제 표현 -> 소감 나누기 순으로 연결 되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와 같이 상황을 전개하여 모인 사람들이 학생의 역할을 하고 가르침을 받는다. 교수님은 교육 연극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경험담 등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주는 강사님과 함께 지도를 주셨다.

교수님이 교육연극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바람의 아이들이라는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하였다. 문제아들을 모아 개선시키는 프로젝트로 이 아이들에게 교육연극을 접목시켜 자신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주었다는 경험담이었다.

이 경험담은 tv에서 다시 볼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했는지 궁금하다. 보통 68%의 아이들은 잘 따라오지만 32%의 아이들은 반항적이거나 소극적이다. 그중 소수의 악동들은 교육에 악영향을 준다. 이들을 어떻게 이끌어 가고 포용했는지 궁금하다.

워크숍에 참여하기 전에 소수의 악동이거나 소극적인 아이라면 어떨지 설정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것은 내가 그 아이들이라면 어떤 감정이 들지, 공감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쉽지는 않다. 집단 역동 속에서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마음속에서 불쾌함과 불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이들이 피해를 받는 게 아닐까 걱정이 들었다.

순서대로 느낌을 적어보면 첫 활동인 놀이는 율동으로 시작해서 몸을 풀어주었다. 이것은 몸을 움직이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참여도가 높아지는 것을 염두해 둔 웜업이다. 그렇지만 소극적이거나 반항적인 청소년이라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적극 동참하지 않았다. 이때 마음은 불편했는데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이었다. 반항적인 아이들은 이런 느낌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무시하거나 자기만을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

이름의 역사를 말하는 순서에서는 자기 공개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친숙해지는 시간이었다. 보통 상호적으로 내가 공개하면 다른 사람도 자기공개를 하기 마련이다. 이름은 자신이 가진 최초의 것이고 인생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무난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기 공개를 하지는 않는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남의 평가에 영향을 덜 받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늘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공개를 하지 않는다. 워크숍에 참여한 사람들은 참여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자기 공개를 하지만 아이들이라면 어쩌면 거부하거나 소극적으로 이름만 말할 수도 있겠다. 이 아이들을 더 참여하도록 지도한다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점심은 그룹을 지어서 먹었다. 소그룹으로 나누면 대그룹보다 편안해지고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을 통해 친해질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식후 그 그룹으로 계절 타블로와 동영상 만들기를 하였는데, 밥을 먹고 나서인지 참여도가 제일 높았다.

‘건너가세요’는 사람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사람들의 소소한 것에 ‘그렇다/아니다’로 반응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적극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랬는데 교수님이 직접 지정해서 물어보아 참여하게 만들었다.

‘드레곤호의 모험’은 게임을 접목하여 목표설정, 점수획득, 협업을 하도록 하였고 마법사의 존재로 궁금증 유발하여 몰입과 참여 동기를 주었다. 확실히 게임만큼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없다. 다만 어떤 모험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다.
재물을 내놓는 것에서 자신이 가진 좋은 경험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었고 자연스럽게 자기 공개의 시간이 되었다.

‘자화상’은 시를 읽고 느낀 것을 말하는 것이는데, 아무거나 말하는 아이라면 어떨까 해서 조금이라도 떠오르는 것이 있으면 적었다. 행복한 모습, 갑옷, 카이사르 등을 말했고, 주어진 시간 안에 지시된 공연 시나리오는 작성되지 못 했다.
순서가 되어 공연을 할 때 막연히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하였는데, 책에서 본 권력자의 인생무상을 공연하였다. 즉흥적이었고, 연결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흥미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자화상의 쓸쓸한 가장의 모습이라던가, 외로운 사람이라는 이미지 대신 내가 말한 카이사르라는 이미지가 공연주제로 채택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팀원 중에 나와 비슷한 반골의 기질이 있는 사람이 있거나 다른 사람과 똑 같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약간 비참여적인 나를 주인공으로 만든 것이 반항적인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었는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소감을 나누었는데, 처음에 약간 삐딱한 녀석의 설정을 주었다고 밝히긴 했지만 마음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참여하도록 상황을 만들고 재미있는 놀이적 요소로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다.

다른 사람들의 소감 중 기억 남는 것은 없었다. 관찰하는 사람은 메모를 잘 해야 하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메모의 중요성을 느낀다. 메모가 없어서 인지 같이 한 사람들의 인상이 잘 남지 않는다. 다음에는 관찰한 것을 좀더 메모해야겠다.

프로그램
1. 강의 교육연극 입문
2. 놀이 -춤 율동 (펭귀체조, 의자 뺏기-팥빙수,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세요?, 박수 율동-16박자 율동 만들기)
3. 이름의 역사- 이름 뜻 에피소드 이야기
4. 점심
5. 계절 타블로, 3분 동영상 만들기
6. 건너가세요
7. 드레곤호의 모험 – 아엠그라운드 별명, 소중한 것을제물, 능력과 발현 동작 타블로 합체, 마법사 맞추면 백마법사 흑마법사 간식 전달하기, 이상향 그리기,
8. 자화상 공연(이미지 만들기, 아침 점심 저녁 특정한 날)
9. 소감 나누기

 

엮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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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극 드라마의 여러 기법을 분류한 닐랜즈와 구드의 ‘드라마 관습’의 네 가지 분류
https://blog.naver.com/sunkey9578/22123006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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