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남매를 둔 엄마와 돌아기 사진 촬영 후기

6남매를 둔 엄마와 돌아기 사진 촬영 후기

6남매를 키우는 가족의 돌아기 사진 촬영의뢰가 들어왔다.

전에 백일 사진을 찍었던 엄마이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사진을 찍는 것도 일이라고 하신다. 백일 때는 아이들이 모두 와서 사진을 찍었었다. 이번 돌 사진은 주인공만 왔다.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오기가 힘들었다고 하신다.

“그럼 이번에는 돌아기만 촬영하고, 다음에 온 가족이 오세요. 그러면 빨리 끝날거에요”

“그럴까요? ^^~”

어머니가 반색하신다. 그리고 촬영 당일 아이와 함께 평내동 사진관을 방문하셨다.

엄마 품에서 꼭 껴안고 있는 아기는 낯선 곳에 와서인지 불안해 보였다.

아이 눈을 바라보고 미소를 띠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엄마에게도 인사를 하고 아기를 침대에 눕히게 하였다.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으아앙~’

첫 만남에 잘 웃는 아기는 많지 않다. 지금 돌 때 즈음이면 낯가림을 할 때다. 보통 24개월까지 낯가림을 한다. 친해지기 위해서는 엄마와 같이 놀아주는 방법 밖에 없다. 이 아기는 생각보다 쉽게 엄마 품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위의 오빠를 시샘한다고 한다. 6명의 엄마이다 보니 막내 아기만 볼 수 없어서 아직 손이 가는 위의 오빠에게서 엄마를 뺏기지 않으려는 듯 쉽게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약 30분 정도 놀아주고, 안아주고, 과자를 먹은 후에 옷을 갈아 입혔다. 친숙해 지고 나서는 방긋방긋 잘 웃는다. 그래도 엄마가 바로 옆에 있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곳에 엄마가 있어야 새로운 것에 호기심도 보이고 놀기도 한다.

촬영 내내 새로운 것을 찾고 주고받는 놀이로 아이와 놀아주었다. 하루에 수백 번 웃는 아기의 미소지만 사진 촬영 때 짓는 미소는 더 예쁜 것 같다. 늘 웃을 수만 있으면 좋겠지만 세상 사 눈물을 흘릴 때도 있겠지. 그래도 즐거울 때를 떠올리고 어렸을 적 행복했을 적을 떠올리면서 이겨나가는 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엮은 글

생일 사진을 찍으러 온 아이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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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에서 오신 군인가족의 화목한 모습 [군인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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